[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면서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4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4%로 조사됐다. 이는 전달에 비해 0.7% 포인트 떨어졌던 지난 3월(2.8%)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2010년 2월(2.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향후 소비자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품목별로 보면 국제유가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공산품 가격의 상승폭이 전월(3.1%)보다 감소한 2.5%를 기록했다. 석유제품(8.1%)과 화학제품(1.7%), 1차금속제품(-0.1%) 모두 상승률이 전월보다 둔화됐다.
농림수산품 가격은 축산물(-14.5%)과 수산식품(-11.3%)이 하락했고 채소(27.3%)가 오르면서 0.2% 상승했다.
서비스는 운수와 기타서비스가 각각 2.2%, 3.2% 상승했고 금융은 5.1% 감소하면서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력·수도·가스 등 공공요금의 상승률은 10.1%로 전월(10.8%)보다 소폭 낮아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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