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망 中企 15개사 유럽 진출 돕는다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 버밍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보안기기 전시회'(IFSEC)에 참가하는 도내 15개 유망 수출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경기도는 전시회에 참가하는 중소업체에 ▲부스임차료 ▲장치비 ▲편도운송료 등 최대 700만 원까지 지원하고, 계약성사 시 사후관리도 해주기로 했다.

경기도는 특히 올해 유망 전문전시회 확대 지원 정책을 계기로 참가 지원업체를 종전 10개 사에서 15개 사로 늘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컴퓨터 보안, 지문인식, 바이오 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도내 중소기업들이 참가한다.

송유면 도 교류통상과장은 "최근 감시 카메라 시장의 연 평균성장률이 8.2%로 확대될 만큼 불경기 속에서도 보안장비 관련 사업은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지난해 10개사 참가, 800만 달러 이상의 성과를 냈기 때문에 올해도 높은 수출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FSEC는 1999년 시작돼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국제 전시회로 유럽 전역의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한다. 경기도는 이번 전시회가 실거래 상담위주로 진행돼 기술 및 품질 면에서 우수한 도내 중소 IT 기업에게 EU지역 판로 개척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오는 6월 유럽 수출지원을 위해 IT와 전기전자, 자동차부품 등 한-EU FTA(자유무역협정) 수혜품목을 대상으로 유럽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11월 도내 자동차부품 우수중소기업을 모집해 독일 완성차와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지방문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