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오바마 '동성결혼' 공식 지지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최근 논란이 된 동성결혼에 대해 공식적으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밋 롬니 공화당 후보가 동성결혼에 분명한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어 동성결혼 합법화가 올 미국 대선에 큰 이슈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동성커플이 결혼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확인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동성결혼 합법화에 유보적 입장을 밝혀온데 대해서는 "게이와 레즈비언도 동등하게 취급돼야 한다는 입장이었다"며 "다만 많은 국민에게 '결혼'이라는 단어가 매우 강한 전통과 종교적 믿음 등을 함축한다는 사실 때문에 주저해온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두 딸인 말리아와 사샤의 친구들도 동성커플인 부모가 있다고 소개하면서 부인 미셸도 그의 결정에 관여했으며 동성결혼을 지지하기로 의견을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결과적으로 나와 아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가치는 우리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 을 대할 것이냐"라며 동성결혼 지지 배경을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동성애자에 대한 평등한 시각을 강조하고자 다른 사람이 당신을 대해 주기를 바라는 대로 다른 사람을 대하라는 '황금룰'도 거론했다.


오바마의 지지 표명에 대해 관련 단체는 일제히 환영을 표했다.


그러나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지지하는 롬니 전 주지사와는 또 하나의 대척이 생겼다. 롬니 전 주지사는 동성결혼을 금지하기 위한 연방헌법 개정을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여론도 반으로 갈리게 될 전망이다.


대선의 주요 격전지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전날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주(州) 헌법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콜로라도주 하원 공화당원들은 시민적 결합을 허용하는 조치를 각하했다. 이 두 지역은 오바마가 2008년 대선 때 승리한 곳이다.


또 오바마의 두 지지 축인 흑인과 히스패닉도 이 이슈를 놓고 갈라질 공산이 크다. 동성결혼은 6개 주에서 합법적이며 워싱턴DC, 메릴랜드, 워싱턴주는 이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아직 발효되지 않은 상태다.


AD

38개주는 결혼을 이성 간으로 제한하는 법률이나 헌법 조항을 두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동성결혼자의 권리에 대해서는 옹호했으나 동성결혼 합법화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한 채 자신의 생각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