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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팎으로 '안개'..코스피 1950 '턱걸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외국인 6거래일째 '팔자'..이달들어 1조4700억원 '썰물'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불투명한 대내외 상황에 상승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서 1950선에 턱걸이 마감했다. 외국인이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가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 기관 역시 손을 보탰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그리스가 제2당 연정 구성에 실패하면서 정국 위기감이 고조됐다. 다우지수는 0.59%, S&P500은 0.43%, 나스닥은 0.39% 빠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10일 옵션만기일까지 프로그램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면서도 점차 불확실성은 해소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수가 1930을 밑돌면 매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날 코스피는 1958.31로 하락 출발한 후 반짝 196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키워 장 중 195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후 들어 저가를 1945선까지 내리기도 했던 지수는 낙폭을 소폭 만회한 끝에 1950선에 턱걸이 했다.

9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6.72포인트(0.85%) 내린 1950.29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4억6264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4조893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개인은 2200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6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외국인이 3446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 역시 5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의 경우 투신(-313억원), 기금(-188억원), 사모펀드(-188억원), 보험(-24억원) 등에서 '팔자'세를 나타냈다. 국가·지자체 물량이 주를 이루는 기타계에서는 1837억원 매수세가 나왔다. 이들 물량을 비롯해 프로그램으로는 767억원 '사자'세가 들어왔다. 차익에서 182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비차익은 1054억원어치를 내놨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기계(-2.08%), 운송장비(-2.14%), 건설업(-2.36%)이 2% 이상 조정을 받았고 화학(-1.49%), 비금속광물(-1.87%), 의료정밀(-1.58%), 증권(-1.18%)도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오른 업종은 섬유의복(1.50%), 음식료품(0.88%), 종이목재(0.34%), 의약품(0.02%), 전기가스업(0.32%), 운수창고(0.75%), 통신업(0.57%), 보험(0.60%) 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0.75%)를 비롯해 현대차(-2.15%), 기아차(-1.22%), 현대중공업(-5.10%), LG화학(-3.86%), SK하이닉스(-1.69%), KB금융(-0.90%), SK이노베이션(-3.55%) 등이 조정을 받았다. 포스코(1.45%), 삼성생명(0.92%), 신한지주(0.24%), 한국전력(0.43%) 등은 상승 마감했다. NHN은 앱스토어 진출 소식에 6.71%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95종목이 상승세를, 1종목 하한가를 포함해 536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59종목은 보합.


코스닥 역시 상승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3.04포인트(0.61%) 내린 491.56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4.80원 오른 114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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