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웅진코웨이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제안서(LOI)가 9일 오후 5시께 접수 마감된다. LOI 접수장소는 서울 종로구 신문로 소재 골드만삭스 서울지사이지만 대부분 전자우편으로 접수될 예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비밀유지계약을 맺고 투자설명회를 받아간 것으로 보도된 칼라일ㆍMBK파트너스ㆍ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와 롯데그룹ㆍGS리테일ㆍKT 등 대기업들 대부분이 LOI를 접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몇 곳은 접수를 마쳤고 나머지 인수후보군들도 전자우편으로 접수마감할 예정이다.
외국계 사모펀드의 한 관계자는 "전략적 투자자(SI)의 입장에서 웅진코웨이는 프리미엄을 더 주더라도 살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며 "기존에 웅진코웨이 매각에 관심을 보인 기업들의 대부분이 LOI 접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번 LOI에는 10~20여곳이 접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알려진 사모펀드와 기업 외에도 미국ㆍ유럽ㆍ중국 등 외국계 사모펀드까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모펀드는 한국 외에 세계 시장에서도 웅진코웨이의 가치가 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웅진코웨이에 노조가 없다는 점도 LOI 접수마감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중순 1차 협상 대상자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 실사를 진행하고 최종 입찰가를 받아 이달 말에서 내달 초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업계는 매각 발표 3개월여가 지난 현재 1조5000억원 이상의 매각 금액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각 발표 당시 추정된 인수가격은 1조3000억원 안팎보다 높은 가치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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