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8일 강릉지역 언론간담회에서 박근혜 위원장을 제외한 당 대선후보군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비박(비박근혜) 연대는 없고 국민연대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새누리당 후보들께서 아직 등록을 안 한다. 그분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박근혜 위원장을 포함해서 빨리 등록을 해주셨으면 한다"면서 "각자 열심히 뛰면서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일"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5.15전당대회를 앞두고는 "이번 전대에서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뽑히시는 분들의 책임은 두 가지"라면서 공정한 경선관리와 대선후보의 경쟁력 제고를 꼽았다. 정 전 대표는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완전국민참여경선은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대통령 선거는 새누리당의 지지자만 뽑는 게 아니고 모든 국민들이 모여서 대통령을 뽑는 것인데 대부분의 국민이 좋아한다는 방식대로 한다는 건 너무나 상식적"이라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국민참여의 비율을 높이는 대안에 대해서는 "몇 % 늘린다보다는 어느 정당이 정말 국민들에게 문호를 개방하느냐, 어느 정당을 계속 폐쇄적으로 하느냐 이것을 국민들께서 관심있게 본다"면서 "정당을 '국민들의 뜻에 맡기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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