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이승국 현대증권 부사장이 동양증권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7일 동양증권에 따르면 이날 열리는 이사회 안건에 이 부사장을 유준열 현 대표이사의 후임으로 선임하는 안건이 포함됐다. 이 부사장은 오는 25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투자은행(IB)과 리서치쪽에서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를 두루 거쳐 국제통으로 통한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공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럿거스주립대에서 MBA를 마쳤다. 삼성증권 국제조사팀장, ABN AMRO증권과 한누리투자증권 리서치 센터장을 역임했다. 국제금융센터 상황정보팀장을 거쳐 BNP파리바증권 한국대표, 하나대투증권 전력기획담당 전무 등을 지냈다.
지난해 4월 현대증권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부임해 IB 부문 등을 총괄했다.
동양증권의 사장 교체에 업계는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유준열 사장의 연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조직을 무난히 관리해왔고 특히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해 연임에 무게가 실렸다. 이번 인사에 대해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증권 실무에 강한 사람을 원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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