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대부분 입산자들 불씨 잘못 다뤄 발생…북한산, 화천, 진안, 거창 등지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어린이날이 낀 지난 주말(5~6일) 전국서 10건의 산불이 일어났다.
산림청은 7일 화창한 날씨를 맞아 많은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잦아지면서 전국적으로 10건의 산불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6일 오후 5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북한산국립공원 수문벽 탐방로 부근, 강원도 화천, 전북 진안, 경남 거창 등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일어났다.
산불은 대부분 입산자가 불씨를 잘못 다뤄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로 ▲산나물 채취로 인한 실화 ▲윤달 묘지이장 관행에 따른 유류품 소각 ▲고지대 밭 농사준비 과정에서의 폐기물 태우기 등이 꼽힌다.
산림청은 지역별 산나물 캐는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계도하고 이·동장을 대상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묘지 유품소각 위험성을 적극 알리며 산불을 막고 있다. 한계농지를 가진 농민들 대상의 불법 농업폐기물 태우기 자제활동도 벌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다가올 2주일 정도가 산불위험 방지 막바지 기간이므로 등산, 산나물 채취, 묘지 이장 때 불씨취급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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