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이주민 대상 소규모 무역 창업 프로그램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이주민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 일환으로 이달부터 ‘소규모 무역 창업(SOHO)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진행될 이번 프로그램은 소규모 창업에 대한 의지가 있는 이주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무역 개요와 창업절차, 사업계획 수립, 사업 타당성 분석, 개업준비 절차, 창업 시 유의사항과 사업전략에 대해 총 8강에 걸쳐 실무위주로 소상공인진흥원 동부센터 상담사가 직접 교육을 진행한다.
SOHO란 ‘Small Office Home Office' 줄임말로 자신의 방이나 집안의 창고, 주차장 등 기존 사무실 개념을 벗어나는 공간 내에서 이뤄지는 사업을 의미한다.
외국인근로자를 포함한 이주민들이 많이 시도하는 보따리 무역, 무역 대리업, 개인수출입, 인터넷 무역을 하는데 있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런 전문적인 교육을 걸쳐 외국인근로자가 한국에서 체류하는 기간이 끝나도 자발적으로 본국 귀환을 유도할 수 있고 본국 귀환 후에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성동구가 예산을 지원하고,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규모 무역 창업(SOHO) 프로그램'은 5월6일부터 7월1일까지 만 18세 이상 이주민(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20명이 참여,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또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교육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재를 영어로 번역, 병행 사용할 계획이다.
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외국인근로자가 본국 귀환을 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본국 귀환 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만한 여건 마련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들었다"면서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주민 직업능력개발 프로그램이 외국인근로자의 자립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동구 보육가족과(☎2286-6180) 또는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2282-7974)로 문의하면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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