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필리핀)=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에 대해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DTI 규제를 완화한다고 말하면 오보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동산 정책을 주택시장 정상화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며 "최대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 박 장관은 "최근 한은이 수정된 경제전망을 발표했는데 중요한 것은 성장률 수치보다 고용지표의 변화"라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0.2%포인트 낮아졌자만 고용은 35만명 증가로 더 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용이 줄어든 미국과 일본에 비해서 (우리나라 고용지표는) 좋은 성적"이라며 "앞으로 고용없는 성장의 문제점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이번 ADB회의에 참석해 ADB의 개혁을 촉구했다"며 "(ADB의) 의사결정 방식이 더 투명해져 회원국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아시아의 고성장과 함께 대두되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이 있었다"며 "이사국 대표들이 모여 역내 경제적인 불평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정책적인 대응을 강화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마닐라(필리핀)=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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