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라이언 앤더슨(올랜도 매직)이 미국프로농구(NBA) 2011-12시즌 기량발전상(Most Improved Player)을 수상했다.
앤더슨은 지난 5일 NBA 사무국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에서 260점을 획득, 에르산 일야소바(159점)를 제치고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4년차인 앤더슨은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61경기를 뛰며 경기당 평균 16.1점 7.7리바운드 0.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높은 필드골 성공률(43.9%)은 물론 득점, 리바운드 등 전반적인 개인 기록이 대폭 뛰어오르며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3점 슈팅. 리그 최다인 경기당 평균 2.7개(39.3%)를 성공시키며 3점슛 최다성공 1위(166개)에 등극했다. 상을 거머쥔 앤더슨은 “지난해 누군가 내게 ‘기량발전상의 주인공은 네가 될 거야’라고 했다면 폭소를 터뜨렸을 것”이라며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료들의 도움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앤더슨은 올랜도가 배출한 다섯 번째 기량발전상 수상자다. 스캇 스카일스(1991년), 대럴 암스트롱(1999년), 트레이시 맥그레디(2001년), 히도 터콜루(2008년) 등이 앞서 같은 상을 거머쥔 바 있다.
한편 많은 팬들의 기대를 모은 ‘황색돌풍’ 제레미 린(뉴욕 닉스)은 91점을 얻으며 6위에 그쳤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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