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솔로몬, 한국, 미래, 한주저축은행 등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사들은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상영업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6일 "이번에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의 계열저축은행은 모회사의 영업정지와 관계없이 정상 영업이 가능하다"며 "대규모 인출사태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정상영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향후 예금인출 추이가 영업정지 결정에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해에도 모기업인 부산저축은행이 2월 17일 영업정지됨에 따라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 등에 대해 대규모 뱅크런이 발생, 19일 추가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솔로몬저축은행의 경우 부산·호남솔로몬 등 2개 계열사를 갖고 있으며, 최근 경기솔로몬은 건전성 개선을 위해 매각했다. 한국저축은행의 경우 진흥·경기·영남저축은행 등 3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이들 계열사의 건전성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안정권이며, 한국저축은행 계열사들의 경우 최근 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충한 바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향후 뱅크런이 발생할 경우 추가 영업정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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