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4월 식량가격지수가 지난 달 보다 3포인트 하락한 24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곡물과 유지류(식용류 등), 육류, 낙동품, 설탕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한 지표로, 매달 발표된다.
지난해에는 2월에 238포인트로 가장 높았지만 12월에는 211포인트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올해 1분기까지는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달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품목별로는 설탕과 유제품, 곡물의 가격지수는 하락한 반면, 유지류 및 육류는 올랐다.
곡물 가격지수는 지난달 228포인트 보다 2% 떨어진 224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16%나 하락한 것이다. 생산량이 늘어난 옥수수와 밀 가격은 각각 2.5%, 1% 내려갔다. 쌀도 소폭 하락했다.
유제품은 오세아니아와 남미지역에서 공급량이 늘면서 전달 보다 6%(11포인트) 내린 186포인트를 기록했고, 설탕도 5%(22포인트) 하락한 324포인트를 나타냈다.
반면, 대두 가격이 상승하면서 식용류 등 유지류 가격은 전월 보다 2% 오른 251포인트를 기록했다. 육류는 지난 달 보다 1포인트 상승한 182포인트였다. 양고기를 제외한 전품목의 가격의 올랐으며, 소고기 가격은 수출 공급량 부족으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FAO는 올해 곡물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700만톤 늘어난 23만7100톤, 소비량은 3300톤 증가한 23만5700톤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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