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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김정은 권력세습 비판하며 대한민국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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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북한은 김정은이 부모를 잘 만나 지도자가 됐지만 대한민국에서 이처럼 세습 리더십을 통해 지도자가 나와서는 안된다며 서민의 애환을 제대로 아는 '서민리더십'이 대통령이 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2할 자치'를 ''3할'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지방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인제, 손학규 등 과거 경기도지사들처럼 탈당을 하고 대선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며 정당 내 선거에 대해서도 정당에만 맡기지 말고 선거관리위원회가 엄격하고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4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5월 월례조회에서 "북한의 김정은은 나이가 20대 이지만 할아버지, 아버지를 잘 만나서 지도자가 됐다"며 "대한민국은 부모 잘 만나 지도자가 되는 세습 리더십보다 밑바탕 어려운 환경에서 역경을 헤치고 서민의 삶과 아픔을 함께하는 서민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딸로 지난 18년 동안 청와대에서 생활해 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자신을 비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지사는 또 "제가 도지사하면서 느낀 것은 대한민국에는 지방자치는 없고, '2할 자치'"라며 "홍콩이나 싱가폴 등 도시국가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우리처럼 2할 자치를 하는 곳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최소한 3할 자치까지 끌어올리겠다"며 "과거에 대통령들이 모두 지방자치하겠다고 했지만 그렇게 못했는데 저는 재정, 고유업무, 권한 등을 지방에 많이 이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일부에서 제기되는 이인제, 손학규 등 전 경기도지사의 탈당행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선배 경기도지사들처럼 당신도 (탈당으로) 가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저는 탈당을 안한다"며 "승리를 하지 못하더라도 당을 버리고, 법을 어기면서까지 나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탈당과 신당창당 참여 등 수많은 제의를 받았고, 구체적인 기회도 있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한국정치 발전에 도움이 안 되고,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믿음을 현저히 저해한다는 생각 때문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4ㆍ11 총선 전에 안철수 원장의 정신적 멘토인 법륜 스님 등 제3 자로 부터 안 원장과의 연대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김 지사는 정당 내 불법선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감독도 주문했다.


그는 "제가 처음 정치를 하던 19년 전보다 일반 선거는 많이 좋아졌지만 정당 내 선거는 선거법 적용을 잘 안하기 때문에 지금도 돈 봉투, 향응 접대 불법이 판을 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김 지사는 특히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상당히 문제가 많은 게 정당내부 선거"라며 "저는 앞으로 정당선거에 대해서도 정당에만 맡기지 말고, 선관위가 철저하고 엄격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도청 공무원들에게)제가 같이 가자, 우리가 남이가 소리는 안 하겠다. 저로 인해 여러분 피곤하신 점 많이 있으시겠지만 크게 볼 때 이 피곤함이 경기도정 도민에게 좋은 걸음이 돼서 열매를 맺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조회를 마쳤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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