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전태풍과 문태영이 각각 고양 오리온스와 울산 모비스 유니폼을 입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일 오후 6시 귀화 혼혈선수 보유 경험이 없는 오리온스, 모비스, 원주 동부, 서울 SK 등의 영입의향서 접수를 마감했다. 바로 공개된 입찰에서 모비스는 ‘최대어’로 불린 문태영 영입에 성공했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을 데려가게 됐고 SK와 동부는 이승준을 놓고 제출한 영입희망 순위, 연봉금액 순이 모두 같아 경합을 벌이게 됐다. 구슬 추첨으로 결정되는 향방은 7일 드러난다. 문태영은 모비스로부터 1순위 혼혈선수 연봉 상한선(샐러리캡의 25%)인 5억 원(연봉 4억 5천만 원, 인센티브 5천만 원)을 받는다. 전태풍 역시 오리온스로부터 같은 조건의 혜택을 제공받는다. 문태영의 가세로 모비스는 2012-13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부상했다. 주축 양동근, 함지훈이 건재한데다 지난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 김시래까지 합류해 상당한 힘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탄력을 받게 된 건 오리온스도 다르지 않다. 전태풍을 영입하며 약점으로 꼽혔던 가드진을 보완해 지난 시즌보다 한층 탄탄한 전력을 뽐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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