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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필리핀에 지점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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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필리핀에 지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를 앞두고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리셉션에서 "필리핀은 우리나라 교민만 10만명이 거주하는 큰 시장"이라며 "앞으로 최대 6곳까지 지점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출점 방식에 대해서는 김 회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하면서도 "규모를 키우면서 현지법인화를 추진하고 현지 은행을 인수ㆍ합병(M&A)하는 방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포화상태인 국내 금융시장에서 벗어나 더 활발하게 해외로 진출하겠다"며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호치민에도 추가 지점 개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 "현지에 진출해 수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도 함께 진행할 것"이라며 "중국 길림성에 진출할때도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2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국내외 금융기관 관계자들을 초청해 '하나금융그룹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김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새 가족으로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2015년까지 '글로벌 톱 50'을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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