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금융감독원은 테마주 과열 등과 맞물려 급증하고 있는 연계신용(스탁론) 리스크 관리를 강화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스탁론은 증권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담보로 업무 제휴를 맺은 저축은행을 통해 중개·주선·대리하는 것을 말한다. 신용에 상관없이 본인 자금의 최대 3배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개인 투자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주가가 상승할 때는 문제가 없지만 하락할 경우 이자부담에 반대매매까지 겹쳐 깡통계좌를 속출하는 등 대출규모가 늘어날수록 부작용도 커진다.
금감원에 따르면 스탁론 규모는 지난해 6월말 1조283억원에서 9월말에는 8983억원으로 중어드는 모습을 보이다 다시 증가한 뒤 올해 3월말 현재 1조2278억원으로 9월말 대비 36.7%나 급증했다.
금감원측은 “유럽재정위기 등으로 시장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개인들의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는 급격한 주가하락시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며 “낮은 담보비율로 인해 충분한 담보보강 기회도 없이 반대매매를 하는 등 투자자보호에 문제가 있어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현재 금감원은 스탁론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를 위해 증권회사와 공동으로 TF를 운영하고 있으며, 업계 의견을 반영해 대출 비율 등 개선방안을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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