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ing Camp(마음을 치유하는 캠프) 5월부터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최근 학교 폭력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부경찰서와 함께 중구 내 학교 폭력 가ㆍ피해학생과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음을 치유하는 캠프’라는 의미의 'Healing Camp'가 그 것이다.
학교 폭력 가ㆍ피해 학생에게 치유를 통해 다시 학교 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
Healing Camp는 5월부터 격주로 5일간 실시된다.
1회 당 10명씩 총 16회 160명 수료를 계획으로 하고 있다.
분노감정 탐색, 분노 다루기, 대화기법, 자기표현 역할극 등 대인관계 향상을 위한 집단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된다.
나의 과거, 현재, 미래와 미래의 꿈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모의 재판을 통한 법교육, 도미노를 통한 공동체 활동 등이 이뤄진다. 아울러 정신병리적 문제 발견시 치유도 함께 병행된다.
이를 위해 중구는 1일 오후 2시 서울청소년수련관 4층 너울가지홀에서 중부경찰서, 사단법인 한국청소년육성회와 함께 MOU를 체결했다.
중부경찰서는 학교폭력 피해신고 접수 등 가ㆍ피해 학생과 학교에서 의뢰한 부적응 학생 등을 대상으로 교육대상자를 선정한다.
담당 경찰관이 캠프 이수 학생 멘토가 돼 월 1회씩 사후관리를 맡아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한국청소년육성회는 Healing Camp 운영을 맡는다. 세부운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중구청, 중부경찰서와 유기적인 협조로 학생에 대한 치유교육을 전담한다.
중구는 캠프 참여 학생이 소속된 학교에 1인 당 16만5500원씩 예산을 지원한다.
중구보건소 정신보건센터는 교육 대상 학생의 MMPI 검사에서 정신병리 문제가 발견된 학생을 인수, 전문치료를 한다.
최창식 구청장은“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과 학교, 학부모, 교육청 뿐 아니라 구청과 지역사회에서도 배려와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해가야 한다”며 “학교폭력을 포함한 모든 재난으로부터 지역사회를 안전하게 지켜갈 수 있도록 구청에서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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