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암 치료를 위해 또 다시 쿠바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국영 방송에서 "암 치료를 위해 오늘 쿠바로 되돌아갈 것"이라라며 "방사선 치료가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차베스 대통령의 쿠바 방문은 올해 들어서만 벌써 여섯번째다. 지난 26일 차베스는 11일간이나 자리를 비웠다가 베네수엘라로 되돌아왔다. 그는 지난 2월 암 수술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후 베네수엘라보다 쿠바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앞서 일부 미디어는 차베스의 9개월 시한부설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차베스는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오는 10월7일 치러질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어떤 종류의 암을 앓고 있는지, 쿠바 어디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지 밝히지 않고 있다.
야권 대선 후보인 엔리케 카프릴레스 라돈스키는 전날 차베스 대통령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좀더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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