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7~5월16일 '복지소외계층 집중 발굴기간' 운영...공적지원 및 민간의 도움이 필요한 복지소외계층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관악구(구청장 유종필)가 오는 5월16일까지를 '복지소외계층 집중 발굴기간'으로 정하고 대상자 찾기에 적극 나선다.
관악구는 지난 4월17일부터 구청, 동, 복지기관 뿐 아니라 주민 정보에 밝은 동 복지위원, 각종 봉사단체, 방문 판매원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적지원과 민간 도움을 필요로하는 지역내 복지사각지대 계층을 발굴하고 있다.
발굴대상은 기존 기초생활보장 수급 신청자 중 부양의무자 기준 초과로 인한 기초수급 탈락자, 가구원 중 주 소득자의 실직 또는 휴폐업에 따른 소득상실 등으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가구 창고 공원 화장실 등 비정형 거주자, 그 밖에 생활이 어려워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다.
발굴된 대상에게는 상담·조사 등 사례관리를 통해 공적 지원 뿐 아니라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좋은 이웃들’ 봉사대 등 민간 지원과 연계해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악구는 지난해에도 복지소외계층 집중 발굴기간을 운영해 고시원비 2000만 원이 연체돼 여인숙을 전전하다가 그마저 여의치 않아 교각 밑에서 노숙하는 대학동 손모씨(43)를 발견하고 복지사각계층 사업비 37만원, 성금 20만원을 후원하고 공공근로를 연계했다.
청림동 박모씨(70)는 고령이고 건강하지 못한 몸이나 재개발 예정지 천막에서 주위의 보살핌 없이 혼자 살고 있는 것을 발견해 김치, 쌀 등 생필품과 천막에서 여인숙으로 옮길 수 있도록 특별구호비를 지원한 바 있다.
유종필 구청장은 “민과 관이 긴밀하게 협력해 주위에 가족과 사회의 보살핌에서 소외된 이웃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보고 최대한으로 지원해 따뜻한 복지관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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