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전차(전기전자·자동차)군단'을 앞세운 코스피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1990선 회복을 시도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사자'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소비심리 향상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투자심리가 고무됐다. 다만 경제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는 소식 등에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18% 오른 1만3228.31을, S&P500은 0.24% 상승한 1403.26을, 나스닥은 0.61% 오른 3069.20을 기록했다.
30일 코스피 역시 1989.52로 갭상승 출발한 후 1990선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3.48포인트(0.68%) 오른 1988.83을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517억원어치를 팔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9억원, 20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211억원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차익 17억원, 비차익 193억원 순매수.
주요 업종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의료정밀이 장 초반 4% 이상 급등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전기전자(1.20%), 운송장비(1.34%), 운수창고(1.10%) 등도 비교적 강하게 오르고 있다. 내리는 업종은 화학(-0.06%), 통신업(-0.88%), 서비스업(-0.42%) 정도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가운데서도 삼성전자(1.02%), SK하이닉스(0.71%) 등 IT주들과 현대차(0.38%), 기아차(1.36%), 현대모비스(2.0%) 등 자동차주들의 동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포스코(0.13%), 현대중공업(0.87%), 삼성생명(0.20%), 신한지주(0.75%), NHN(0.40%)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LG화학(-1.85%), KB금융(-0.13%), SK이노베이션(-1.22%), 한국전력(-0.23%) 등은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8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13종목이 상승세를, 24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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