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동양증권은 30일 종근당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전망이 어둡다고 밝혔다. 목표가 2만4000원과 보유의견을 유지했다.
종근당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042억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당폭 하회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비해 1.2%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40.1% 감소했다.
매출부진의 원인으로는 이번달 1일 기등재 의약품 약가 일괄인하를 앞두고 도매업체 주문 감소에 따른 재고 부담 우려와 매출 1위 품목 딜라트렌의 약가 7% 추가 인하로 인한 영향이 지적됐다.
특히 타미플루를 포함한 Roche 상품 매출 증가로 인한 원가율 상승, 딜라트렌 약가인하로 인한 원가율 상승, 지난 4분기부터 펜잘Q 광고로 광고지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부진했다.
4월1일 예정됐던 약가 일괄인하로 인한 매출 손실액은 연간 450억원으로 추정된다. 2분기 매출액은 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70억원으로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현 연구원은 “상반기에 판관비 집행이 집중될 예정이므로 하반기에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데 아직 회복 속도를 가늠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