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상자별 전문화된 교육으로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 향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5월부터 10월까지 지역주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해 질병관리본부 연구에 의하면 국내 심정지환자 발생 수는 연간 2만5000여명인데 서울에서는 약 4000명이 발생하고 있어 암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사망원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종로구는 일상생활에서 응급처치 필요성이 커졌다고 보고 교육대상자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구조와 응급처치 교육을 해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향상시기로 했다.
교육대상은 고위험군 가족과 공동주택 거주자 청소년 보육교사 경찰
공무원 응급장치 관리책임자 등이다.
교육은 구조와 응급처치 교육 이론과 실습 각 2시간씩 총 4시간 그리고 인명구조술, 성인·소아 심폐소생술, 자동제세동기 사용방법 실습 등으로 이루어진다.
종로구는 지난 2007년부터 응급처치 교육을 하고 있으며, 이론과 실기를 함께 교육하기 때문에 실제 응급상황 시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까지 교육을 받은 사람은 모두 3200명이다.
또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심정지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종로구가 심정지 환자 생존율이 가장 높았고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도율도 3위를 차지했다.
종로구에는 서울대학병원 등 응급의료센터가 4곳이나 되며 응급의료기관에서 구급차를 8대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풍부하고 뛰어난 지역 의료자원을 활용해 어느 구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교육대상자별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교육효과도 높이고 교육대상자 간의 정보 교환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단체교육이나 출장교육이 필요한 개인·단체는 종로구보건소 의약과
(☎2148-3685, 3682~3686)로 연락하면 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체계적인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 대처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교육을 받아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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