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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SEC CEO에 대출해준 체사피크에너지 비공식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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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가 최고경영자(CEO)에게 보유지분을 담보로 회사자금을 대출해준 체사피크에너지에 대한 비공식 조사를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6일(미국 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비공식 조사는 체사피크 창업자인 오버리 맥클렌돈 CEO가 창업자유정참여’ 프로그램에 따라 회사에서 받은 유정지분 2.5%를 담보로 회사에서 11억 달러를 대출받았다고 지난 19일 보도하면서 ‘이해상충’ 문제를 제기한 이후 이뤄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SEC의 비공식 조사는 기업의 잠재적 부정행위에 대한 전면 조사에 앞서 이뤄지는 것이다.


2005년 개시된 이 프로그램은 체사피크에너지 보유한 모든 유정의 2.5%지분을 맥클렌돈에 지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체사피크에너지는 이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들의 승인시한이 만료되는 2015년 프로그램을 종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체사피크에너지는 그러나 대출총액과 채무잔액에 대한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맥클렌돈은 이날 2011년 말 현재 유정 담보 대출금은 8억4600만 달러라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날 오전 낸 발표문에서 맥클렌돈 CEO의 지분담보금융거래를 “‘충분히’ 알고 있었다”는 주장을 번복하고, 회사 이사들이 맥클렌돈의 담보대출을 검토하거나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이날 이번 사태로 대규모 대외 자금조달 요건을 맞출 수 어렵다고 보고 체사피크에너지의 신용등급을 BB플러스에서 BB로 한단계 강등시켰다.


체사피크주가는 이날 뉴욕주식시장에서 3.1% 하락해 올들어 20%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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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클렌돈은 1989년 회사를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천연가스 생산업체로 키웠다. 체사피크에너지는 현재 엑손모빌에 이은 두 번째 큰 천연가스 회사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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