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학자 김동선' 변신, 中企연구에 올인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전 중기청장, 내달 2일 중기연구원장 취임, 30년 공직생활 퇴임 5개월만에 다시 인연···"글로벌 경제 변화 경쟁력 기르는 정책 연구"

'학자 김동선' 변신, 中企연구에 올인
AD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몸무게가 5kg이나 늘었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해지니까 살도 찌더라고요. 하지만 이제 다시 빼야줘."

27일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사무실에서 만난 김동선 전 중소기업청장은 "중소기업연구원장에 취임하면 그동안 계획했던 수많은 일들을 추진하느라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될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 전 청장은 내달 2일 제4대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될성부른' 중소기업 만들기에 힘써왔던 그가 다시 유관기관장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6일 중소기업청장에서 퇴임한지 5개월여 만이다.

김 전 청장은 행시 25회로 1982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후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을 거쳐 중소기업청장을 끝으로 30여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이제는 쉴 만도 하건만 그는 다시 중소기업계로 돌아왔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한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이다.


김 전 청장은 퇴임 후 바로 아내와 함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여행을 떠났다. 일주일간의 꿈같은 휴가였다. 책도 보고 산책도 하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휴식을 즐겼다. 하지만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학자 김동선' 변신, 中企연구에 올인


그는 올해 2월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학과 교수가 됐다. 학부생들에게 중소기업정책론 등을 강의하면서 산업현장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전달했다.


김 전 청장은 "홀가분하게 휴식을 취하다보니까 왠지 불안한 마음이 들어 결국 중소기업 현장으로 다시 오게 됐다"며 "중소기업청장 퇴직 이후 연금도 생각보다 많아 쉬어도 되지만 역시 일을 할 때가 더 행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연구원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도 겸임교수 등의 형태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은 계속 하고 싶은 마음이다.


김 전 청장은 중소기업의 역할과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이에 걸맞는 새로운 중소기업연구원을 만들겠다는 비전도 추진 중이다. 몇 달 전부터 중소기업연구원 인근에 개인 사무실을 빌려 운영혁신 및 역할 제고방안 등을 미리 준비했다.


김 전 청장이 밑그림을 그리고 있는 중소기업연구원은 각 국가들의 경제환경 변화를 예측 비교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정책개발과 연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다.


그는 평소에도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조해왔다. 또한 중소기업계의 새로운 이슈로 떠오른 대중기 동반성장과 금융, 경쟁정책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대처할 수 있는 환경변화에 신속한 연구원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중소기업연구원의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현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에 입주한 사무실을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학자 김동선' 변신, 中企연구에 올인


김 전 청장은 "환경변화에 맞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등의 각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연구원들도 영입할 예정"이라며 "일부 연구위원들에게는 특정 국가를 지정해 경제환경 변화 조사 및 연구활동을 하게끔 해 글로벌화된 연구보고서가 나올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