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전하진 새누리당 19대 국회의원 당선자(경기 성남 분당을ㆍ사진)는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통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통념'은 특정 대학을 나와서 훌륭한 '스펙'을 쌓아야 한다는 인식, 그래야 대기업에 들어가 성공할 수 있다는 인식이다.
전 당선자는 이런 통념을 깨려면 기업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업들이 학벌과 스펙보다는 인성과 열정으로 사람을 변별하면 소위 'SKY' 대학에 들어가려고 기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 구석구석에서 '스타 탄생'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전 당선자는 "초ㆍ중ㆍ고등학교의 교육 제도나 청년 취업ㆍ창업 지원 제도를 바꾸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통념을 바꾸면, 그래서 '그런식으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모두에게 심어주면 사교육의 폐해 같은 문제들에 근본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당선자는 또 "최근들어 기업들이 '스펙이나 학벌 보고 뽑아봐야 별 볼일 없다'는 인식을 많이 하는 것 같다"면서 "그 사람의 진짜 관심분야가 무엇인지, 얼마나 진정성이 있는지, 얼마나 큰 성취동기를 가지고 업무에 임할 수 있는지 등을 판단할 수 있는 변별시스템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런 활동을 바탕으로 기업의 채용문화를 바꾸는 게 예비 국회의원으로서 그가 가진 주요 목표다.
전 당선자는 현재 SERA인재개발원 대표다. 이 업체는 각계 전문가들을 멘토로 삼아 구직자들이 취업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일을 한다.
전 당선자가 이 곳에서 집중하던 업무가 바로 다양한 기준에 바탕한 변별시스템을 만드는 일이다.
그는 "현재 개발중인 변별시스템을 완성해 실험을 마치면 기업의 채용과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구상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벤처 열풍의 상징 한글과컴퓨터의 전(前) 대표로 유명한 그는 네띠앙이라는 포털 기업에서 경영 실패를 경험했다. 이런 탓에 업계에서는 '경영인 전하진'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나오기도 한다.
전 당선자는 "자기만의 행복의 기준을 세워 몰입하고, 여기에서 성취감을 맛본 사람은 한 번 실패하더라도 절대로 후퇴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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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그러면서 "학생들과 청년들이 학업성적이나 당장의 성과에 집착하지 않고 '자기행복'의 잣대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전 당선자는 이어 "수많은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일등 기업에 못들어가서, 'SKY'에 못들어가서 스트레스 받고 실패를 두려워하게 만들어놓은 마당에 어떻게 다양한 분야에서 스페셜리스트나 스타가 나오겠느냐"며 "이런 현실에 대한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는 입법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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