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외국인의 공매도에 하락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LG전자가 깜짝 실적을 내놨지만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LG전자는 25일 4481억원이 넘는 1분기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매출은 12조2278억원, 순이익은 2425억원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LG전자는 대규모 적자행진이었다.
이에 대한 기대감이었는지 LG전자는 실적발표 하루 전인 24일 4.93% 상승마감했다. 25일에도 2.29% 상승하며 8만원을 재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차익실현 매물에 1.27% 하락하며 마감했다.
26일 장에서도 시작은 좋았다. 1.67% 오른 7만9000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외국인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 반전한 후, 내림폭이 확대되는 중이다. 오전 10시37분 현재 전날보다 2700원(3.47%) 내린 7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골드만삭스 창구로만 18만주 이상 매도물량이 나오는 등 외국인이 매도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저가매수로 받치는 쪽은 개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 창구로만 37만주 이상 매수 체결이 됐다. 같은 시각, 키움증권을 통한 매도 수량은 19만여주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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