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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휘청' LG전자株 중심잡나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외국인 매도세 주춤에
주가반등 여부 관심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 LG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공매도 공세가 주춤해지며 향후 주가반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자에 대한 공매도 수량은 16일 9만2450주에 이어 17일 6만549주로 줄었다. 지난주에는 9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평균 40만주 이상 공매도 물량이 나왔다.


지난달 16일부터 전날까지 최근 한 달 간 공매도 수량도 452만여주나 됐다. 공매도 금액은 3671억원으로 단연 1위였다. 거래량 대비 공매도 비중도 LG전자는 최근 한달간 14.17%나 됐다. 이 기간 공매도 비중이 LG전자보다 공매도 비중이 높았던 회사는 금호타이어(15.93%) 유한양행(15.58%) 아모레퍼시픽(15.09%) 정도였다.

이같은 공매도 공세에 3월15일 9만4300원까지 갔던 LG전자는 지난 17일 7만6700원까지 떨어지며 마감됐다. 지난해까지 적자 행진을 털고 올해 턴어라운드 할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하던 주가를 대규모 공매도가 발목을 잡은 셈이다.


최근 공매도는 주로 외국인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외국인은 LG전자를 437만여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도 290만주 이상 순매도했지만 매도세의 주력은 외국인이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실적개선 기대감에 주가가 오르자 공매도를 비롯해 강력한 매도 공세를 펼치며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이 기간 공매도 평균가격은 8만1133원으로 현재가보다 5.46% 높았다. 단순 계산으로 하면 공매도로 한달간 5.46% 수익을 냈다는 결론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외국인 중심의 공매도 공세가 이번주 들어 주춤하면서 주가도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예상보다 호전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1분기 실적이 조만간 발표되는데다 주가도 연초 강한 반등 이전 수준으로 후퇴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12일 장중 7만4500원까지 밀리며 지난 1월20일 이후 약 3개월만에 7만5000원선 아래로 밀렸던 LG전자는 18일 개장초 7만9000원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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