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도시 주민 한 명이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하면 국가적으로 연간 169만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25일 발표한 '귀농ㆍ귀촌 사회적 편익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인 1명이 농어촌으로 이주할 경우 연간 169만원의 국가적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도시 지역 생산 감소분보다 농촌 지역 생산 증가분이 더 크고, 도시의 교통 혼잡ㆍ하수ㆍ대기오염 물질 처리 비용이 감소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169만원 중 107만원은 도시인 1명 감소로 인한 도시 지역 총생산 감소분(2088만원)보다 농어민 1명 증가로 인한 농어촌 지역 총생산 증가분(2195만원)이 더 큰 데서 나오는 이익이다. 나머지 62만원은 교통 혼잡ㆍ하수ㆍ대기오염 물질 처리 비용이 줄어드는 데 따른 이익이다.
김경덕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귀농ㆍ귀촌이 활발해지면 도시의 공해ㆍ범죄ㆍ거주비용이 감소하는 반면 농어촌 지역공동체가 발전하고 상품ㆍ서비스 시장이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귀농ㆍ귀촌 가구는 2001년에 880가구였으나 2005년(1240가구) 2010년(4067가구)에 이어 지난해 1만503가구로 증가 추세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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