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하이트진로가 프로야구 시즌 시작과 함께 스포츠마케팅을 강화하며 맥주시장 선점에 나섰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가 올해 스포츠스타를 모델로 영입하고 다양한 프로야구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하이트진로는 대표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를 4년 만에 대대적으로 리뉴얼하고,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발탁했다. 하이트는 브랜드 컨셉트인 깨끗, 시원, 상쾌함을 전달하기 위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를 모델로 신규 TV광고를 방영하고 있으며,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개막일인 지난 7일 부산 사직구장을 시작으로 20일에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김연아의 아이스포인트 댄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김연아의 광고 댄스를 시연하고 즉석에서 댄스를 따라하는 야구팬들에게 야구응원도구를 제공하는 이 행사는 야구장을 찾는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구단과 함께 대학 야구 마니아를 초청하거나 야구장의 열기와 무더위를 대비해 경기당일 관중들에게 시원함을 주는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야구장의 제2의 꽃으로 불리는 '배트걸(타격을 마친 타자의 배트를 더그아웃으로 거둬들이는 보조원)'을 후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이 외에도 하이트진로는 지난해에 이어 5개 야구 구단(넥센 히어로즈, 롯데 자이언츠, SK 와이번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의 로고가 들어간 특별 한정판 '프로야구 스페셜 캔'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야구장에서만 판매했으나, 올해에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따라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해 야구팬들의 응원 열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에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LA다저스 구장에도 진출했다. 하이트진로의 미국 법인 진로아메리카를 통해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다저스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하이트는 로스엔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판매된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기존의 하이트 병과 캔제품에 다저스의 로고와 응원구호가 새겨진 가칭 '다저비어'를 제작해 다저스타디움뿐 아니라 LA지역 마켓에서도 판매될 계획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스포츠메이트 '하이트'는 본격적인 야구 시즌을 맞아 자신이 응원하는 야구 구단의 맥주를 제공하는 등 스포츠마니아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한 프로모션을 확대ㆍ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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