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5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1분기 비우호적 환경에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예정이고, 주가수익비율(PER)이 5배 미만인 절대적 저평가 상태라면서 목표주가 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대신증권은 아시아나항공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3728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8%, 81%씩 급감한 수치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가상승으로 연료유류비용이 전년동기대비 약 1121억원 증가하고, 평균 원·달러환율도 10원 이상 상승하는 비우호적인 대외환경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4월 들어서면서 1분기보다 항공업황이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 주가수준은 절대적으로 저평가되었다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2년 대신증권의 추정실적기준으로 PER 4.7배 수준이며, 원·달러환율 하락을 예상해 반영한 약 891억원의 환산이익을 제거하더라도 PER이 6.4배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업황 회복 모멘텀은 약한상황이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에 나설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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