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남광토건이 680억원 규모의 앙골라 플랜트 사업을 수주했다.
남광토건은 일본 마루베니 상사에서 발주한 680억원 규모의 앙골라 벵겔라 지역 섬유 플랜트 공장 2공구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발주한 680억원(5970만USD)으로 남광토건 매출액(2011년 6729억원) 대비 10.1%에 해당하는 대규모의 사업이다. 남광토건은 이번 공사로 20년 만에 플랜트 사업에 재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일본 마루베니 상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앙골라 섬유 플랜트 공장건설 3단계 사업 중 2단계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8000만달러에 이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8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과 앙골라 정부 차관으로 수행돼 재원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됐다. 동 사업의 3단계 공사도 오는 5월에 발주될 예정으로 원가와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연계수주의 가능성도 높은 상태다.
류승렬 남광토건 해외사업본부장은 “앙골라에서 산업플랜트 건설 분야 발주가 대대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계속해서 추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며 “이번 플랜트 수주는 사업다각화의 의미 있는 결실로 향후 수익이 확보된 안정된 사업을 추진함과 동시에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남광토건 관계자는 “2012년 수주잔고는 1조5000억원으로 안정적인 관급공사 매출기반 위에 채권단 등의 출자전환으로 대외 신인도가 상승해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다”며 “이미 1분기 2224억원의 수주를 달성 했고 성장률 11%, 매출 성장률 6.4%를 목표로 경영정상화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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