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교통안전공단의 지방이전이 본격화된다.
공단은 24일 오후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갖는다. 착공식에는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 이주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이철우 국회의원, 박보생 김천시장, 지역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다.
경북 김천시 남면 용전리에 들어서는 신사옥은 지하 1~지상 12층 규모이며 연면적은 1만8843㎡다. 태양광 발전, 지열 냉난방 시스템, 폐열회수 환기 장치, 고효율 LED 조명기구가 갖춰진 에너지 효율 1등급의 친환경 녹색 건축물로 건축된다. 총 387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한만희 국토해양부 제1차관은 "김천혁신도시에 교통안전공단이 내려와 자리 잡게 되면 지난해 착공한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도로와 교통안전을 이끌어 가는 중심지로 발전할 것"이라며 "교통, 전력기술, 농업기술 혁신과 관련된 12개 공공기관들이 모두 이전하면 지역발전과 일자리 창출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 한다"고 전했다.
정일영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착공식을 계기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 거듭나는데 최선을 다해 공단의 미래를 김천시와 함께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교통안전공단은 1981년에 창립돼 자동차 검사, 교통안전 연구 및 교육, 자동차 성능 평가, 자동차 사고 피해가족 지원 등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온 공공기관이다. 2020년까지 녹색 안전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381만5000㎡ 규모로 총 12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6000여명의 교육, 문화, 주거 등 정주환경과 자족기능을 갖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이전기관 직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이전 시기에 맞춰 9938가구(단독주택 531, 공동주택 9407)의 주택이 조성·공급되고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3개소, 중학교 2개소, 고등학교 2개소도 함께 건립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주택·학교 등 정주여건과 교통·의료 등 각종 부대시설도 본격적인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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