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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관리제 첫 시공자 ‘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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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대농·신안 재건축 사업, 조합총회에서 현대건설 선정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시가 공공관리제를 도입한 이후 최초의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 7월 공공관리제도 시행 이후 최초로 동대문구 답십리동 대농·신안 재건축사업이 조합총회에서 시공자 선정을 완료했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138명 중 과반수가 넘는 96명이 참석해 92표를 얻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시공사 선정은 조합이 도면과 예정가격을 제시하고 건설회사는 조합이 제시한 예정가격 범위에서 입찰금액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사비 내역없이 계약을 체결해 무분별한 공사비가 늘어나던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공공관리제를 통해 조합이 제시한 예정가격(3.3㎡당 348만6000원)보다 저렴한 3.3㎡당 346만원이 제시됐다. 기존 방법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다른 조합과 비교해 99㎡ 기준 세대당 2200만원을 절감하게 된 셈이다.


종전 시공자 위주의 공사계약 관행을 개선하고 OS동원도 처음으로 금지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못하는 조합원을 위해 부재자 투표소를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설치·운영했다.


이밖에 서울시는 부정행위 단속을 위한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총회 직접참석 독려, 서면결의서 제출방법 안내 등을 지원했다. 공공관리제를 통한 시공자 선정 총회는 조합원의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만 의결이 가능한데다 서면결의서 제출방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고지가 없는 경우에는 절차상 하자가 될 수 있는 이유에서다.


진희선 서울시 주거재생정책관은 “시공자 선정 뿐만 아니라 계약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져 분쟁도 사라지고 주민들의 비용부담이 줄어 재정착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여 서민의 주거안정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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