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가수 나훈아(65)가 아내 정수경(51)과 극비리에 이혼소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간지 '우먼센스' 5월호는 나훈아가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아내 정수경이 제기한 이혼·재산 분할 소송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소송은 지난해 8월에 시작됐으며 현재까지 진행중이다. 이 부부는 이혼에 대한 의견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지금까지 잘 참고 살아왔으니 이혼하지 말고 그냥 살자는 입장이지만 정씨는 나훈아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
정씨의 지인은 "정수경이 연예인의 아내, 그것도 나훈아의 아내로 산다는 것에 감내해야할 일이 많았다. 어떤 일이든 참는 게 그녀의 몫이었지만 이제 여자로 자유롭게 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1985년 결혼한 이후 별거기간이 더 길었을 정도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못했지만 법적인 부부관계는 지속해 왔다.
정수경 씨가 그동안 나훈아와 헤어지지 못한 건 자녀들 때문이라는 게 지인의 설명이다. 하지만 슬하에 1남1녀가 대학 졸업과 결혼 등으로 독립하자 이제 자신의 인생을 살기로 결심한 것. 정 씨는 최근 거처도 하와이에서 보스턴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나훈아는 1973년 배우 고은아의 사촌 이숙희씨와 결혼했으나 2년 후 이혼했다. 1976년에는 당대 최고 배우 김지미와 재혼을 했으나 1982년 또다시 이혼했다. 가수출신 정수경과는 1985년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뒀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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