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 '통장=복지도우미' 활용 눈길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우리 동네 어려운 주민들의 복지는 통장님이 책임지고 돌봐 주십니다."
인천 부평구(구청장 홍미영)가 지역 최초로 일선 통장들을 '복지도우미'로 활용하고 있다.
구는 지난 20일 오후2시 부평아트센터 세미나실에서 지역 내 통장 임원진 44명을 대상으로 ‘복지도우미’ 역할 교육을 했다.
부평 지역은 전국 자치구 중 장애인수 2위, 기초생활수급자 5위 등 그 어느 지역보다 복지 수요가 많은 데, 전담 공무원 수는 한정돼 있고 이웃 간의 관심도 갈수록 멀어져 복지의 수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시도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구는 복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을 가장 잘 아는 통장을 복지도우미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교육은 틈새계층과 위기가정, 저소득층을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 통장 복지도우미로서 통장의 역할을 정립하고 임무를 부여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2월3일에도 신규 위촉된 통장 109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통장 임원진을 대상으로 한 이날 교육에서는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유범상 교수가 ‘자각한 시민과 당당한 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부평구자원봉사센터 이찬선 교육팀장이 ‘통장복지도우미 활동사례’에 대해 강의했다.
구는 기존 통장과 신규 통장에 대한 직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 통장 역량 강화를 통한 복지지원체계 구축을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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