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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했던 '푸조' 고속주행 성능 직접 봤더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시승기]'고속주행'이 인상적인 푸조 508 2.0HDi

불운했던 '푸조' 고속주행 성능 직접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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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푸조가 국내 시장에 야심차게 출시한 프리미엄 세단인 508 2.0은 다소 불운한 모델이다. 출시 직후 핵심 부분인 기어가 일본 대지진 여파로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전세계적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시아시장에서는 최초로 우리나라에 출시한 푸조 입장에서는 불운을 탓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 때문인지 판매대수는 사실 신통찮다. 세단형인 508 2.0HDi는 올 들어 37대, 왜건형인 508SW 2.0 HDi는 3개월 동안 11대 판매되는데 그쳤다.


푸조의 가장 큰 장점은 연비다. 3008 연비가 21km/ℓ에 달한다는 것은 광고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최근 가진 시승에서도 연비 만큼은 확실히 인정할만 했다. 2.0HDi 엔진은 163마력의 힘을 내는데 연비는 17km/ℓ로 비교적 높았다. 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58g/km에 불과했다. 연비가 높은 대신 성능이 떨어지는 것아니냐는 우려를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다만 저속주행 보다는 고속주행에서 더욱 진가가 발휘됐다. 출발후 시속 60km까지의 저속운행에서는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지만 속도를 높일수록 안정감있게 질주했다.


익스테리어 보다는 인테리어가 더 인상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을 겨냥하여 개발한 만큼 기호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아시아 고객은 첨단 사양, 고급 소재 등을 강조하는 만큼 푸조 입장에서도 내부에 보다 신경을 썼다는 얘기다.


우선 운전석에 앉으면 준대형급 이상 고급차에 장착되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시야를 최대한 전방에 유지하도록 했다.


스마트 빔 시스템과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눈에 띈다.


적재 공간도 확대됐다. 한국 고객이 트렁크의 크고 적음의 기준인 골프백을 최대 4개까지 실을 수 있으며 뒷좌석을 접으면 그 공간은 더욱 커진다.


아쉬운 점도 있다. 센터페시아에 있는 내비게이션이 하단에 위치해 있어 운전중 보기가 쉽지 않았다. 헤드업디스플레이까지 설치할 정도로 운전자의 시야 확보에 노력한 것 치고는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가격은 4730만원(VAT 포함).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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