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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차이'..르노삼성, 쌍용차와 초접전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이달 1~10일 실적 기준 르노삼성이 52대 앞서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지난해 한국GM에 내수 시장 3위 자리를 내줬던 르노삼성자동차가 4위 자리도 위협받고 있다. 내수 판매격차가 크게 줄어들면서 5위이던 쌍용차와 순위 역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내수판매 실적은 각각 1036대와 984대로 집계됐다. 양사의 판매대수 차이는 불과 52대. 양사의 10일 단위 판매 격차가 100대 이하로 좁혀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판매 추이를 볼 때 역전은 시간 문제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올 들어 매달 10일까지 판매 격차가 점차 줄어드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10일 기준 양사의 판매 차이는 지난 1월 855대에 달했지만 2월에는 689대, 3월에는 216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격차 감소는 르노삼성의 부진과 쌍용차의 판매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매달 10일 기준으로 르노삼성의 판매대수는 1월 1226대에서 이달에는 1036대로 낮아졌다. 반면 쌍용차는 같은 기간 371대에서 984대로 크게 올랐다.

업계에서는 '만년 5위' 쌍용차가 르노삼성을 제치는 '이변'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수가 부진한 상황에서 르노삼성이 예정하고 있는 신차도 없다"면서 "판매를 끌어올릴 만한 요소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은 판매부진에 따른 재고 확대로 20일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달 들어 평일 가동 중단은 오늘이 두번째다.


쌍용차의 순위가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회사 측은 전체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순위가 바뀌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올해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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