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KB국민은행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피싱사이트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보안 서비스 부분을 강화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로 '개인정보유출로 보안승급 후 이용해 주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은행 홈페이지와 유사한 홈페이지로 접속을 유도, 개인의 보안 카드암호, 비밀번호 등의 정보를 빼내는 신종 피싱 수법이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방침을 세운 것.
국민은행은 피싱사이트로 인한 고객 피해 방지를 위해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사업자와 서버의 안전성을 엄격하게 검증해 발급해 주는 국제 인증서(EV-SSL)를 국내 금융권 최초로 전체 인터넷 서비스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웹 서비스에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윈도우 인터넷 Explorer 7.0 이상의 버전을 사용해 국민은행 홈페이지에
접속한 고객의 주소창은 녹색으로 표시되고, 안드로이드폰을 통해 접속한 고객은 주소창에 자물쇠 모양의 그림이 표시되며, 아이폰을 통해 접속한 고객은 주소창 위에 녹색 자물쇠 그림이 표시된다.
또한 홈페이지 로그인 시 피싱사이트와 구분할 수 있도록 고객이 직접 선택한 이미지와 문자가 표시되는 '피싱방지 개인화 이미지'를 등록할 수 있고, 자금 이체 시 사전에 등록된 전화를 통해 이체승인을 결정하는 '인터넷뱅킹 전화 승인 서비스', 사전에 등록된 PC에서만 이체가 가능한 '이용 PC지정 서비스' 등 한층 강화된 다양한 보안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빠르면 오는 5월에는 추가적으로 공인인증서 발급, 재발급 절차도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받은 인터넷 주소는 가짜 은행 홈페이지로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며 "국민은행은 어떠한 경우에도 보안카드 암호 전체를 입력할 것을 요구하지 않으니 개인정보 및 금융정보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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