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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20대 내 새끼│박유천, 유아인, 이승기, 장근석 후보자 지지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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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패션왕>의 유아인부터 KBS <사랑비>의 장근석, MBC <더킹 투하츠>의 이승기, 그리고 SBS <옥탑방 왕세자>의 박유천까지 지금 지상파 미니시리즈는 20대 남자 배우 세대교체의 현장이기도 하다. 각 드라마의 중심에서 이야기와 인기를 끌어가는 이들은 지난날의 최민수, 손창민 혹은 김민종, 안재욱과 한 때의 장동건, 정우성, 이정재가 그랬듯, 또 불과 몇 년 전의 조인성, 소지섭, 현빈이 그랬듯이 20대의 젊음과 미모와 활기에 각자 특유의 매력과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을 더해 시청자의 다양한 취향을 건드리고 욕망을 충족시키고 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연예계이기에 더욱 빛나는 네 배우의 현재를 가상 선거를 통해 살펴보는 시간. 각자 치열하게 쌓아 온 커리어를 발판 삼아 지금 이 순간, 멋지게 도약한 네 명의 20대 남자 배우들의 얼굴에서 대중을 웃고 울릴 드라마와 영화의 미래를 예측해 보자. 4명의 후보와 이들을 향한 뜨겁고 사심 가득한 지지 연설, 그리고 핵심 항목 8가지로 나눈 다각도 판세 분석까지 읽고 각자 ‘내 마음의 배우’에게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자. 공개투표, 중복투표 가능하다. 물론, 사표도 없다.


선택! 20대 내 새끼│박유천, 유아인, 이승기, 장근석 후보자 지지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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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 남자를 생각하면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또 마음이 달~달~하니 기특해집니다. 더 설명하지 않아도 누군지 아시죠? 바로 박유천입니다. 해사한 소년의 미소에 믿음직스러운 선비의 기개가 더해진 박유천의 얼굴은 천상 배우의 그것입니다. 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 조명이 사라진 TV 카메라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갔던 것과 달리 데뷔작인 KBS <성균관 스캔들>에서 그는 기대를 훌쩍 뛰어 넘는 배우의 표정과 목소리를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박유천에게는 부지불식간에 사람을 빠져들게 하는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바를 위해서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았던 가랑 선준 도령과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한 여자의 상처를 끝까지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보듬었던 MBC <미스 리플리>의 유현이 잘 어울렸던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지요. 그래서 진지한 얼굴에 자유자재로 장난스러움을 덧붙이며 <옥탑방 왕세자>의 이각을 연기하는 박유천의 행보가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제 겨우 세 작품입니다. 하지만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선인들의 말씀이 있지 않습니까. 최정상 아이돌이 될 수 있었던 타고난 끼와 그 과정을 견뎌낸 성실함에 신인 배우답지 않은 안정적인 발성과 기본기. 이 정도면 소중한 여러분의 한 표를 던질 재목으로 충분하지 않습니까?


선택! 20대 내 새끼│박유천, 유아인, 이승기, 장근석 후보자 지지 연설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림을 그렸던 소년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다 담아낼 수 없던 그 세계를 떠나며 엄홍식이라는 이름을 버렸고 ‘하나’라는 의미를 담아 스스로에게 유아인이라는 이름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지금 세상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언어로 말하고 자신의 육체로 표현할 줄 아는 청춘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청춘은 가장 빛나는 시절인 동시에 가장 그늘진 마음에 발목 잡히기 쉬운 시기이기에 세상과 자주 불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유아인은 청춘의 이 이율배반적 아픔을 세상의 주인공은 아닐지라도 제 인생의 주인공임은 분명한 인물들의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을 통해 애틋한 통과의례로 그려내는 배우입니다. 영화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의 종대나 <완득이>의 완득처럼 날 때부터 가진 것이 없는, <앤티크>의 기범처럼 유일하게 가진 것을 잃은, <패션왕>의 영걸처럼 무엇을 갖고자 하는지도 알지 못 하는 우울하고 억울하고 심지어 ‘찌질’한 그들도 유아인을 만나면 진심의 얼굴을 갖습니다. 반항을 허세가 아닌 성장통으로 그려낼 줄 아는 배우인 게지요. <성균관 스캔들>의 걸오처럼 날카로운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로 자신이 발 디딘 이 땅의 문제들을 고민하고 발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우리 시대 젊은 배우, 유아인에게 여러분의 한 표 부탁드립니다.


선택! 20대 내 새끼│박유천, 유아인, 이승기, 장근석 후보자 지지 연설


제가 이승기를 지지하는 이유는 사실 제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이승기를 보고 있으면 요즘 말로 ‘힐링’이 되는 것 같거든요. 물론 아직도 이승기가 그저 시시하고 재미없는 ‘엄친아’ 모범생으로만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알고 보면 이 남자, 꽤 매력 있습니다! 특히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야 말로 영리한 이 청년이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우대는 멀쩡해갖고 커다란 눈, 코, 입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역동적인 표정으로 뺀질거리는데 이상하게 미워할 수가 없지 않습니까? 게다가 능청스러운 말발에 좀 얄미워지려는 순간 의외로 믿음직한 어른의 얼굴을 드러내는 반전의 묘미가 있습니다. KBS <소문난 칠공주>의 태자부터 SBS <찬란한 유산>의 환, 그리고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대웅이, 그리고 요즘 좀 아슬아슬하게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더킹 투하츠>의 재하까지 철이 덜 들고 싸가지는 없어도, 알고 보면 상처도 있고 책임감도 있는 딱 요즘 남자 역할을 영리하게 표현할 줄 안답니다. 아직은 많은 장르에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워낙 성실한 청년이니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느냐에 따라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리라고 확신합니다!


선택! 20대 내 새끼│박유천, 유아인, 이승기, 장근석 후보자 지지 연설


60km/h의 안전하지만 지루한 평온과 100k/h의 위험하지만 짜릿한 스릴 중 후자에 더 가슴이 뛰는 분들 계십니까? 그렇다면 언제나 자극을 주는 남자, 장근석에게 한 표 부탁드립니다! 장근석은 참 솔직합니다. 그 때문에 어떤 분들은 불편하다고 하시지요. 하지만 늘 판에 박힌 바른 말만 하고 방긋방긋 웃기만 하는 배우들, 좀 지겹지 않으세요?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을 셀프 프로듀싱 하며 허세와 자신감의 미묘한 줄다리기로 즐거움을 주는 이 남자, 장근석은 흥미롭습니다. 게다가 화려한 외모와 당돌한 언변에 가려 많이들 놓치시는데 그는 특정한 캐릭터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꽤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입니다. KBS <황진이>의 순수하고 유약한 은호 도령, MBC <베토벤 바이러스> 속 치기와 열정의 건우, SBS <미남이시네요>의 까칠한 로맨티스트 태경을 모두 한 사람이 연기했습니다. <사랑비>에서도 지고지순한 순수남 인하와 상처받기 두려운 마음을 싸가지 없음으로 숨기는 나쁜 놈 준을 한 얼굴로 연기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디테일한 연기로 다소 평이하고 느슨한 극에 집중력을 부여하기도 하죠. 색안경은 이제 벗어주세요. 그러면 26년차 배우의 내공과 이른 사회생활로 몸에 밴 근성과 책임감으로 무장한 건강한 남자가 보일 겁니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10 아시아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10 아시아 편집. 장경진 thre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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