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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어닝쇼크' 실망매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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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급락···증권가 "2분기 실적도 기대이하" 목표가 줄하향

LG화학 '어닝쇼크' 실망매물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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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LG화학이 1분기 '어닝쇼크'에 주가가 곤두박질치며 시련을 맞고 있다. 20일 장 시작전 LG화학은 액면표시장치(LCD) 유리기판 증설을 위해 7000억원 규모의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실적 우려를 해소하지는 못했다.


20일 오전 10시20분 현재 LG화학 주가는 전날보다 2만5000원(7.19%) 급락한 32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LG화학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외국계 창구로 실망매물이 대거 출회되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또 전날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올해 어려워진 석유화학 시황을 거듭 언급하면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 사이 실적 레벨다운에 대한 확신이 짙어졌다는 평가다.

LG화학은 1분기 영업이익이 45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5%, 전분기대비 8.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5조7531억원으로 4.8% 증가했다. 어닝쇼크 충격에 증권사들도 LG화학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했다. 주력제품의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뎌 2분기 실적도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 눈높이를 대폭 낮춘 것이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원료 가격 급등, 중국 등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제품 가격 인상폭이 미미하다"며 "제너럴모터스(GM)의 '볼트(Volt)' 생산중단에 따른 전지사업부 실적 악화 등이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5574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이는 여전히 시장 기대치에는 미달하는 수치"라며 목표주가를 47만5000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삼성증권도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0만원으로 4.8% 하향 조정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고유가에 의한 폴리머 스프레드 급락, 중국 수요회복 지연에 따른 판매량 감소, 중대형 전지 부문의 영업적자 전환으로 실적이 크게 부진했다"며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는 개선되겠지만 개선폭은 기대 이하"라고 말했다.


오정일 신영증권 연구원도 "석유화학 매출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고투명수지(ABS)·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제품군과 고무·특수수지제품군은 원료인 부타디엔(BD)가격 강세로 인해 수익성 개선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오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석유화학 부문은 성수기에 진입하고, 공격적인 투자 결과로 LCD글라스 신규 매출과 아크릴 증설 가동 효과 등이 예상된다"며 "1분기를 저점으로 영업이익 개선 추이가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소정 기자 ss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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