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걸림돌이 되거나 안지키는 사람이 있다면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지금 선거가 끝나고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이런저런 문제가 나오고 잡음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논문 표절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발언을 피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13일 문 당선자 거취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신중론을 폈고, 이후 한층 논란이 거세진 16일에도 "사실이 확인되면 거기에 따라 당이 (결정)할 거니까 더 되풀이할 필요가 없는 얘기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께서 우리 당에 지지를 보내주신 것은 그 만큼 우리에게 무거운 책임을 주신 것"이라며 "이런 때 일수록 더 겸허한 자세로 국민들께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를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발언을 시작했다.
박 위원장은 2004년 탄핵 정국을 언급하며 "두번에 걸쳐 국민들께 용서를 구했다"며 "이번이 정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우리가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박 위원장은 정부를 향해 "남은 기간 동안 국민에 실망을 드렸던 부분을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서민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생필품, 공공요금 가격 안정을 위해 선제적인 노력을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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