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제일모직에 대해 1분기 전자재료 부문에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면서 목표주가 11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탐방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 6일 예상했던 1분기 영업이익 규모에 비해 11.8% 증가한 9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시장 전망치에 비해서는 16.4%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그는 "기존 추정치에 비해서 무엇보다 전자재료 부문의 수익성이 크게 올라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편광필름 라인의 제품구성 개선과 엔저에 따른 원재료 비용 부담 감소효과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패션 부문은 3월 들어 날씨가 안 좋은 것에 따른 실적 부진이 기존 추정치에 비해서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은 긍정적이지만, 우호적이었던 영업 환경이 2분기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는 조심스럽게 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그는 "IT 산업 성수기 진입과 신임 최고경영자(CEO) 프리미엄 효과는 펀더멘털에 긍정적이지만, 기존 당사의 추정치를 크게 바꿀 상황은 아니"라면서 "현 주가는 동종업체 대비로 가장 높은 수준인 올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5배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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