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2% 넘게 급등하며 지난 이틀간 낙폭을 모두 만회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미국 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의 결과를 보여주면서 강한 반등이 이뤄졌다. 앞서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도 2% 안팎의 강한 반등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달러·엔 환율이 달러당 81엔선에서 거래되며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도 호재가 됐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02.55엔(2.14%) 오른 9667.26엔으로 19일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6.18엔(2.01%) 급등한 819.27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엔화 약세에 힘입어 닛산자동차(4.23%) 혼다자동차(3.87%) 캐논(3.24%) 히타치(3.21%) 등 수출주가 큰폭으로 뛰었다.
일본 최대 철강업체 신일본제철도 3.94% 급등했다.
미쓰비시UFJ 파이낸셜(2.85%) 등 대형 은행주도 유럽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을 다소 덜어내며 큰폭으로 뛰었다.
IMF는 유럽 부채위기가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올해 들어 유럽의 적극적인 대응책 덕분에 부채위기로 인한 경기하강 위험이 감소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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