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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마감]스페인 우려에 이틀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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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7일 일본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소매 판매증가 소식이 별다른 호재로 작용하지 못한 가운데 스페인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매수세를 끌어내렸다.

스페인은 단기국채 발행을 하루 앞둔 가운데 지난 16일 국채금리가 6%를 상향 돌파하는 등 불안감이 가중됐다. 이날 스페인 국채 발행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지 않으면 시장에 다시 충격을 줄 수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 하락한 9464.71로, 토픽스지수는 0.1% 하락한 803.09로 장을 마쳤다.

대표적 소비업체인 소니는 유럽 지역에서 수익이 5분의 1로 감소했다는 소식에 따라 주가가 2.3% 급락, 올림푸스는 2.2% 밀렸다. 반면 도시바는 세계 최대 컴퓨터 서비스 제공업체 IBM사의 현금 등록기 관련 사업을 인수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7.2% 급등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본부가 있는 프랑크푸르트에서 연설을 예고하며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총재의 연설이 예정된 오후 3시 전후로는 일본 닛케이지수와 토픽스지수가 등락을 거듭했다.


류타 오츠카 도쿄증권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드라기 총재가 스페인처럼 재정 우려가 있는 나라들의 채권 매입 방안을 언급할 것인지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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