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KDB산업은행이 무인점포 예금을 통해 마련한 재원 2조원을 바탕으로 내수·영세상인 등에 대한 소액대출을 실시한다.
산은은 무인점포 예금상품인 'KDB다이렉트'를 통해 유치한 자금을 소액대출수요자에게 대출해 주는 'KDB다이렉트 파이오니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을 통해 전통산업·4대강 수변사업·산업단지 재생·프랜차이즈 등 내수산업에 1조원을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과 연계한 벤처소기업과 소기업 분야에 대해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할 계획이다. 신용보증재단과 연계한 소상공인, 청년 및 퇴직창업자 금융지원에 2000억원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신보, 기보, 신보재단 등의 보증 지원을 받아 매월 1600억원 규모로 배정되며, 대출 운용을 통해 발생한 이익의 5%(연간 10억원 규모)는 청년창업, 소외계층 창업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산은은 KDB다이렉트를 통해 연말까지 유치한 자금의 100%를 이 사업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DB다이렉트는 지난 해 9월 서비스를 시작한 무인점포 예금상품으로, 지난해 말 현재 예수금 잔액이 7800억원에 달한다. 산은은 KDB다이렉트를 통한 예수금이 내달 중 1조를 돌파하고, 연말까지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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