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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중봉 올림픽활강장 대안지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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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최근 열린 ‘경기장 보전·복원 위한 2차 자문회의’서 결정…만항재·두위봉이 대상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산림청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터로 예정된 가리왕산 중봉의 대안지를 물색하고 이곳에 대한 현지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18일 산림청에 따르면 이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열린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보전·복원을 위한 2차 자문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결정했다.

녹색연합, 생명의 숲,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전문가들과 스키·스키장전문가 등으로 이뤄진 자문위원들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대안지 현지조사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중봉의 대안지로 검토되고 있는 곳은 만항재와 두위봉 2곳이다.

중봉의 산림은 생태적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림청의 이 지역 산림생물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곳엔 멸종위기식물인 산마늘을 비롯해 노랑무늬붓꽃, 백작약, 금강애기나리 등 희귀식물과 우리나라 미기록 곤충 13종, 희귀버섯인 차가버섯 등이 서식한다.


가리왕산의 이런 생태적 중요성 때문에 환경단체 등이 활강장의 대안지 검토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회의에 참석한 김현식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활강경기장 장소 결정은 산림청의 역할이 아니지만 자문위원회가 대안지 조사를 요청한 만큼 현지조사를 해서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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