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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박두병·박용만 회장, 진심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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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PR캠페인 '사람이 미래다' 광고기획자, 이정구 오리콤 국장
'좋은 광고상' 2년 연속 수상… "다수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삼성, 현대가 해도 되는 이야기, 누가 해도 되는 이야기는 안합니다." 두산그룹 기업PR캠페인 '사람이 미래다'의 광고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오리콤의 이정구 국장은 "두산만의, 두산 속에서 나온, 두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려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故박두병·박용만 회장, 진심통했다" 이정구 오리콤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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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과 박용만 현 그룹회장의 어록으로 화제가 된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캠페인은 '젊은 청년에게 두산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주제로 인재중심의 경영철학을 담아낸 우수 캠페인 사례로 손꼽힌다. 2009년 첫 광고가 전파를 탄 뒤 대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기업광고 1위는 물론, 2년 연속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부터 이 캠페인의 광고기획을 맡고 있는 이 국장은 "두산이 대중에게 말하고자하는 가치는 결국 인재, 사람"이라며 "다수가 공감하기 위한 메시지를 만든 것이 아니라 다수가 공감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했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착한 광고'는 내 이야기 같다는 공감을 끌어내고 울림을 줘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편으로는 4번째 이야기인 '서점'편을 꼽았다. 한 여학생이 서점에 앉아 책을 보는 영상과 함께 '이미 당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지금 그대로 멋지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광고다. 이 국장은 "많은 사람들이 두산의 광고를 이야기할 때 '서점'편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며 "가장 인상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갔고 기억에 남은 광고"라고 자평했다.


"故박두병·박용만 회장, 진심통했다" 두산의 기업PR캠페인 '사람이 미래다' 서점편

캠페인 초창기 박두병 초대회장의 어록들을 내세웠던 '사람이 미래다' 시리즈는 지난해부터 재계 대표 소통경영인으로 꼽히는 박용만 회장의 멘트를 활용한 광고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공개한 '우산'편과 '카페'편의 카피는 실제 박 회장이 말했던 내용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박 회장 또한 광고기안을 직접 확인, 수정하면서 '내가 대학생 대상 캠프에서 한 이야기'라며 껄껄 웃었다는 후문이다.


당시 박 회장은 국내 최대 광고사이트인 TV CF에 카피라이터로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 국장은 "카피라이터 등록은 회장님께 미리 보고되지 않았던 내용"이라며 "해당팀에서 제작자 명단을 올리며 위트를 더한 것"이라고 웃었다. 그는 "박용만 회장의 어록으로 카피를 만든 것 역시 '두산 속에서 나온 이야기'로 기업광고를 만들자는 측면"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오리콤은 올 하반기 두산그룹의 채용시즌을 앞두고 여름께부터 새로운 기업PR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 들어 두산그룹은 박용만 회장 체제로 바뀌었지만, 기업 PR캠페인의 중요 메시지에는 변함이 없다.


이 국장은 "사람 이야기를 한다는 측면은 앞으로도 동일할 것"이라며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학생들, 꿈을 펼치고자하는 청춘들과 이야기 하겠다. 그들에게 용기를 주거나, 같이 울거나 웃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0년 오리콤에 입사한 이 국장은 풀무원, 쌍용자동차, 두산위브, 온세텔레콤 등을 담당했으며 현재 두산그룹 외에도 두산인프라코어, 웅진식품, 동부화재 등의 광고전략을 책임지고 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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