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17일 CJ오쇼핑에 대해 동방CJ 지분 매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2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해외 투자의 중심이었던 동방CJ 지분 11%를 올해 예상 실적 기분 주가수익비율(PER) 9배에 매각함에 따라 동방CJ 보유가치를 반영한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지분매각에 대한 반대급부로 손자회사 CJ IMC를 통한 상품 공급 및 소싱을 확대한다고 밝히고 있으나 단기간 CJ오쇼핑의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중국 자회사인 동방CJ(상해동방희걸상무유한공사)의 지분 11%를 CHS홀딩스에 503억원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자금은 CJ오쇼핑의 자회사 CMI홀딩스가 보유한 상품 소싱 법인 CJ IMC의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동방CJ 보유 지분 축소가 CJ오쇼핑의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이번 매각은 동방CJ 전체 가치를 약 4570억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이는 2012년 예상 순이익 기준 PER 9.1배 수준이다. 현재 동양증권의 동방CJ에 대한 목표 PER가 23배인 것을 감안하면 현저히 할인돼 매각된 것"이라고 판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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