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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모으는' 서경배 대표···3년간 100t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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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모으는' 서경배 대표···3년간 100t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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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대표가 '공병 모으기'에 나섰다. 서 대표가 지난 3년간 모은 화장품 공병은 자그마치 100t. 아모레퍼시픽 전국 2600개 오프라인 매장에서 7만4000명의 고객이 참여해 이 엄청난 양의 공병이 재활용됐다.


그 결과 줄어든 이산화탄소량은 소나무 77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왔다. 수거된 공병은 플라스틱과 유리병으로 나뉘어 유리원료, 건축자재, 스포츠 의류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 대표는 최근 임원회의에서 또 한 번 공병 재활용에 각별히 신경 쓰라고 주문했다.

서 대표의 많은 독려 속에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공병 재활용 캠페인은 현재 아리따움, 마트, 백화점 및 관계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시행되고 있다.


각 경로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공병(스킨케어 제품의 유리·플라스틱 용기)을 매장에 반납하는 고객에겐 아모레퍼시픽 멤버십 포인트인 뷰티포인트를 공병 1개당 500점씩 적립해준다. 해당 캠페인은 2009년 이니스프리를 시작으로 전 브랜드로 퍼져나가면서 참여율도 상당히 높아졌다.

2010년 6월 아리따움 매장, 2011년 5월 마트, 7월 백화점으로 확대 실시되고 있다.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1월 에뛰드 매장도 참여하면서 현재 2600여개 전국 아모레퍼시픽 그룹 매장에서 확산 실시되고 있다.


2011년 7월 4만9000명의 고객이 참여했던 이 캠페인은 6개월 만인 올해 3월 약 52% 증가한 7만4000여명의 고객이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공병재활용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말까지 97.5t의 공병을 수거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재활용 전문 업체와 연계해 수거된 용기를 주기적으로 측정하고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된 공병의 수거량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저감된 이산화탄소량까지 정기적으로 기록·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거된 공병을 통해 저감한 이산화탄소량은 어린 소나무 777그루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매장에 반납한 공병은 아모레퍼시픽의 물류 배송차에 실려 물류센터로 배송된다. 이후 플라스틱과 유리병으로 나뉘는 작업을 거친 뒤 각각 재활용 업체로 운반되며 파쇄 세척 후 유리원료, 건축자재, 스포츠 의류, 화분 등 다양한 산업분야의 재료로 사용된다.


아모레퍼시픽의 공병 재활용 캠페인은 고객과 함께 실천하는 환경보호 캠페인 전개를 통해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의지와 환경에 대한 우리 모두의 책임의식을 고취하고자 진행 중인 활동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공병 하나당 500원의 포인트를 되돌려 드리기 때문에 고객들이 현금처럼 쓸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 자원절약도 실천할 수 있어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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